황허문명보다 천년 앞선 만주 요하문명 - 드디어 KBS 역사스페셜에..
□…‘역사스페셜-특별기획 만주대탐사’〈KBS 1TV 29일 오후 8시〉 장장 4000㎞의 만주 탐사 대장정을 1부 ‘제5의 문명 요하를 가다’(29일), 2부 ‘금 태조 아골타, 신라의 후예였다’(9월5일) 편으로 나눠 방송한다.
그동안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황허문명이 인류의 4대 문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요하문명으로 인해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원전 6000년, 만주 요하지역에서 황허문명보다 천 년이나 앞선 찬란한 고대문명이 꽃피기 시작했다. 특히 기원전 3500년경 꽃핀 홍산문화에서는 대규모 적석총·제단·신전이 발굴되었는데,
이것은 이 지역에 이미 초기국가 단계의 정치체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지금도 진행 중인 발굴 내용을 분석해 볼 때
요하문명은 중국 중원과는 확연히 구별되며, 오히려 우리 민족의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요하문명의 새벽을 열었던 사해·흥륭와 문화에서 빗살무늬토기와 옥귀고리가 출토되었다. 이 옥귀고리와 같은 모양의 옥귀고리가 강원 고성군 문암리에서도 출토되었다.
대륙을 건너온 같은 모양의 옥귀고리는 우리 민족의 시원을 밝혀줄 단서가 아닐까. 또 기원전 2000년경 요하 유역에 있을 수 있는 국가는 고조선 외에는 없다.
---백소용 기자 2009.8.28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