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전성기, 고조선 시대
팝코
2014-03-28 14:15:54 │ 조회 994

한민족의 전성기, 고조선 시대


배달국의 마지막 거불단 환웅

 

초대 환웅이 배달을 건국한 지 1,500여 년, 18세 환웅에 이르러 배달은 그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된다.  말기의 쇠한 국운을 보여 주듯, 마지막 세 환웅은 역대 천황들의 평균 수명에 못 미치는 짧은 생을 살았다.①  특히 18세 거불단 환웅은 82세로 가장 단명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배달 내부의 정치 상황과 동북아 정세가 매우 혼란스러웠음을 짐작하게 한다.

 

단군왕검의 고조선 건국

 

거불단 환웅이 세상을 떠나고, 14세에 비왕裨王으로 임명되어 24년간 제왕 수업을 받은 단군왕검이 천제의 아들로  추대되어 제위에 올랐다. 단군왕검은 배달 말기의 혼란을 잠재우고 9환족 전체를 하나로 통일하여 새로이 조선朝鮮이라는 나라를 열었다.(BCE 2333). 

 


 

단군왕검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린 후, 아사달(지금의 흑룡강성 하얼빈)에 도읍을 정하였다. ‘아침 태양이 떠올라 빛을 비추는 땅’ 을 뜻하는 아사달은 송화강 유역에 위치하여 송화강 아사달이라 불린다. 그 후 22세 색불루단군은 남서쪽의 백악산 아사달(지금의 길림성 장춘)로 천도하였고, 다시 44세 구물단군은 남쪽으로 더 내려와 장당경 아사달(지금의 요령성 개원시)로 천도하였다. 그리하여 총 마흔 일곱 분의 단군이 2,096년 동안 고조선을 다스렸다.  


 


                                                고조선 수도의 천도 과정 

 


나라를 삼한으로 나누어 다스림

 

고조선은 신교의 삼신 가운데 만물의 질서를 바로잡는 치화신治化神의 도가 실현된 때이다. 그래서 단군왕검은 삼신의 원리에 따라 나라를 삼한三韓②, 즉 진한, 번한, 마한으로 나누어 다스렸다. 이것이 바로 고조선의 국가 경영 제도인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이다.

 

단군왕검은 대단군으로서 요동과 만주지역에 걸쳐 있던 진한을 통치하고, 요서지역의 번한과 한반도 북부의 마한은 각각의 부단군이 통치하였다. 마한은 하늘의 정신(天一), 번한은 땅의 정신(地一), 진한은 천지의 주인이요 중심인 인간(太一)을 상징하였다.

 



삼한으로 나누었으니 도읍지도 세 곳이다. 진한의 수도는 아사달이고, 번한의 수도는 안덕향(지금의 하북성 당산시), 마한의 수도는 백아강(지금의 평양)이었다.③

 

일찍이 한말의 애국지사요 민족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삼한관경이 고조선의 국가 경영원리였음을 밝혀내었다. 선생은 맨몸으로 북만주를 누비며 한반도의 남쪽 삼한시대 이전에 만주, 요서, 한반도에 걸쳐 광대하게 뻗어 있었던 단군조선의 삼한시대가 실재했음을 입증하였다.

 

(각주)

① 16세 축다리 환웅은 99세, 17세 혁다세환웅은 97세, 18세 거불단 환웅은 82세에 돌아가셨다. 

 

② 한양조선의 고종황제가 선포한 국호 ‘대한’이 바로 이 삼한에서 유래하였다. ‘삼한을 크게 하나로 통일한다(三韓一統)’는 뜻에서 대한이라 지은 것이다. 대한제국을 선포함으로써 고종은 동북아의 중심이었던 옛 조선 삼한의 영광을 회복하고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하였다.

 



③ 후에 번한은 두 번 천도하였다. ‘안덕향(일명 탕지보)’에서 번조선 말기에 동쪽의 ‘험독(지금의 하북성 창려현)’으로 1차 천도하였다. 위만에게 험독을 빼앗긴 번조선은 다시 ‘지금의 요령성 해성’으로 2차 천도하였는데 지명은 여전히 험독이라 불렀다. 마한은 마지막 36세 맹남孟男단군 때까지 한반도의 평양에 계속 도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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