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피라미드' 장군총
타나토노트
2012-06-13 13:14:56 │ 조회 937


▲장수왕릉으로 추정되는 장군총. 사방에 무거운 돌을 세계씩 기대어 놓아 릉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있다.


백두산으로 가는 여정에서 들른 집안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사극 [주몽]이나 [대조영]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을 실제로 답사를 하게 되니 여러가지로 감회가 새롭다. 사실 지구촌의 여러곳을 들러보았음에도 백두산은 어쩐지 인연이 닿지 않앆던 곳이었다. 2006년 실크로드를 다녀오면서, 그리고 같은해 몽골리안을 횡단하여 기차로 중국을 넘어오면서도 갑작스런 일때문에 백두산을 놓치곤 했었다.


지금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며 백두산으로 가는 여정은 흥분의 도가니다.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뛰는 일이다. 만약에 이 지역이 우리의 국토였다면 아마 집안은 경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유적투성이의 땅이다. 집안에서 출토된 고구려의 유적을 전시한 박물관까지 있을 정도이니 제대로 개발을 하면 얼마나 많은 유적이 나올지 알수 없다고 한다.


우산자락에 흩어져 있는 오회분오호묘를 비롯해서 수백개의 고분이 사방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곳을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고 유적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다. 단지 중국 동북지방에 자리한 소수정권의 영토라는 내용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분이 1만 2000개나 된다니 400년동안 영화를 누렸던 고구려의 기상을 엿볼수 있지 않는가?


장군총은 집안(集安)에 남아있는 1만 2천여개의 묘지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능으로 거대한 크기와 빼어난 조형미를 갖추어 동방의 금자탑으로 불린다. 밑변의 길이가 32미터, 높이가 12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방단계단적석묘(方壇階段積石墓: 돌을 계단형식으로 네모지게 쌓아올린 형태의 무덤)로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전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길이가 5.7미터인 엄청난 크기의 화강암 1100여개를 계단식으로 쌓아올렸다. 그 모습이 웅장하여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다.



▲정면에 괴어놓은 버팀돌, 돌 아나의 무게라 50톤을 넘는다.


정면은 국내성 (集安)을 바라보는 서남향이며, 네 귀가 동서남북을 가리키고,석실 안 석관의 머리 방향이 53도로 북동쪽에 있는 백두산 천지 (白頭山 天池)를 향하고 있다고 한다. 장군총의 맨 위층인 제7층의 사방 변두리에서는 난간 구멍이 있는데 피라밋 위에 제사를 지내는 종교적인 시설로 보이는 일종의 향당 (享堂)이 있었던 흔적으로보인다. 이는 고대 동이민족이 세운 나라에서 유행하던 묘제의 하나이다.

수많은 고구려 고분들 가운데 이 장군총에는 특별한 점이 두 가지 있는데, 바로 이 적석총을 둘러싼 12개의 받침돌(호석 護石)과 주변의 배총 (陪塚)이다. 받침돌 혹은 호석은 돌을 쌓아 올린 무덤이 빗물이나 기타 외부압력에 인하여 밀려나거나 무너짐을 방지하기위해 세운 것으로 3개씩 4면에 총 12개가 있는데 십이지신상의 기원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현재는 그 중 하나가 소실되었다.


배총은 현재 하나만 남아있는데 과거에는 이 장군총의 네 모서리 방향에 있어 피라미드의 스핑크스처럼 수호신을 상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배총은 고인돌형태로 남아있다. 장군총은 광개토대왕의 대를 이어 고구려의 대정벌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20대 장수왕릉의 능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인데 아직 분명한 것은 아니다.



▲장군총의 좌측면


무덤은 오래 전에 도굴되어 묘실 내에서는 일체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단지 무덤 남쪽 밑의 흙더미에서 동제장식편이 수습되었을 뿐이다. 무덤둘레에는 잔자갈을 깔고 그 바깥에 돌담을 둘러 묘역을 구분했다. 돌담은 모두 무너져 현재는 그 자취만 남아 있다.



▲뒷면. 가운데 입석이 없어져 릉이 일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우측면



묘역의 북편 50M 지점에는 동서로 나란히 5기의 배총(陪塚)이 마련되었으나 현재는 1기만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배총은 기단부 3층과 묘실일부만 남아 있으며 남향이다. 기단부의 길이는 9.2M, 높이는 1.9M이다. 묘실 네벽과 천장은 각 1개씩 대현 판석으로 이루어졌다.



타원형에 가까운 천장돌 밑면 둘레에는 요철형의 돌기부를 만들어 빗물이 돌방안으로 흘러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장군총에 쓰인 석재는 무덤의 서북 20KM 거리에 있는 양펀 현[陽分縣] 가오타이춘[高 臺村] 상뤼수이차오[上緣水橋] 근처 채석장에서 가져온 것 같다. 그 이유는 이 채석장의 석재가 결이 고운 화강암으로 장군총에 쓰인 돌과 재질이 같기 때문이다.

 

 

 ▲장군총을 수호하는 배총-안내자는 장수왕의 왕비 묘일라고 추측된다고 했다.


무덤의 거대한 규모, 5기에 이르는 배총, 무덤이 돌무지무덤의 최종단계형인 기단식돌방무덤인 점, 무덤 주변에 태왕릉(太王陵)과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 등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무덤의 피장자를 412년에 죽은 광개토왕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태왕릉을 광개토대왕릉으로 보고, 장군총은 장수왕릉이라고 보는 견해가 더 많다.


집안 주변에 널려져 있는 수많은 고분들 가운데 이 장군총이 유별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적석총을 둘러싼 12개의 자연석 (호석 ; 護石)과 주변에 배총 (陪塚)이라 하여 이집트 피라미드의 스핑크스처럼 이 장군총을 지켜주는 수호자가 있다는 점이다.




호석은 십이지신상의 기원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배총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분명한 학설이 제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고인돌과 같은 이 바로 배총이다. 현재는 하나만 남아있으며, 과거에는 이 장군총의 네군데 모서리방향에 배총이 있었다 한다.


그런데 장군총은 멕시코를 여행했을때 보았던 멕시코의피라미드와 여러면에서 닮은 점이 많아 보인다. 멕시코에는 몽골반점을 가진 먀야민족이 세웄다는 피라미드가 팔렝케를 비롯하여 유카탄 반도에 수백기의 피라미드가 정글에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팔렝케에 있는 파칼왕의 피라미드는 높이 30m에 9개의 기단으로 그 규모나 구조가 집안에 있는 고구려 장군총을 연상케 한다.


7개의 기단을 계단식으로 올려놓은 장군총은 바닥 기단의 한 변이 32m이다. 그러나 파칼왕의 피라미드가 지하에 석실과 석관이 있다면 장군총은 제5층 기단 내부에 석실과 석관이 있다. 또한 장군총과 파칼왕의 피라미드 정상에 있는 신전이 있다. 파칼왕의 피라미드는 정상에 화려한 장식을 한 신전이 세워져 있다. 장군총의 피라미드 위에는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향당 (享堂)이 있다. 이런 형태의 피라미드는 고구려식 피라미드와 마야의 피라미드가 가지는 공통된 특성이다.

 


▲장군총을 수호하는 배총-안내자는 장수왕의 왕비 묘일라고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역사가들이 증명을 할 일이다. 여행자의 눈에 비친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멕시코의 피라미드나 여기 장군총의 피라미드나 거대한 돌무덤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돌무덤 속에 깃든 역사의 아이러니는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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