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IT한류 '세계로 가다'
타나토노트
2012-09-14 11:00:27 │ 조회 376

국경 없는 IT한류 '세계로 가다'
[IT서비스 성장동력, IT한류서 찾는다]우리도 주역-중견 IT서비스



중견 IT서비스 기업들도 IT한류의 중요한 한 축이다.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해외 스포츠 시스템통합(SI) 사업, 전자정부, 금융IT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IT한류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다.

특히 한화S&C와 코오롱베니트, DK유엔씨 등은 국내에서 구축한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한 끝에 해외 현지 사업들도 수주해 냈다.

 

  

 


 

◆'쌍용=스포츠SI·'현대정보=동남아' 등식 만들어

지난 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내 IT서비스 1호 기업 쌍용정보통신(옛 우신정보산업)은 스포츠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86년 국내 IT서비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국제 스포츠 대회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 분야에서 다수의 구축 경험을 쌓으며 스포츠SI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종합정보시스템, 19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운영시스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운영관리시스템, 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스포츠SI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대형 국제 대회의 시스템 구축 경력이 있는 쌍용정보통신은 2005년 서아시아경기대회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냈고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2011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수행했다. 올해에도 글로벌 스포츠 계측 기업인 스위스타이밍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SI사업을 수주하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 스포츠SI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이 우리나라 1호 IT서비스 기업이었다면, 현대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였던 현대정보기술은 우리나라 1호 SI 수출 기업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1999년 베트남 중앙은행이 발주한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우리나라 SI사업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후 2000년 파키스탄 중앙 은행 전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02년 베트남 농업은행 전산화, 베트남 수출입은행 전산화, 2004년 이집트 경찰청 지문인식 시스템 구축, 2005년 베트남 시스템관리(SM)사업 수주, 2006년 파키스탄 SM사업 수주, 2006년 베트남 수출입은행 라이센스 판매, 2006년 우크라이나 원격의료사업 등을 진행하며 IT서비스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자정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올해에도  433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다낭시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IT서비스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국제 경쟁 입찰을 시작한 이번 사업에 대해 현대정보기술은 한국 전자정부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기술평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부국장 등 14명이 한국 전자정부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현대정보기술을 방문하기도 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차관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다낭시 행정을 위해 주민관리시스템, 운전면허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 전자구매시스템 등 총 12개의 전자정부시스템을 도입한다.우리나라의 전자정부프레임워크(eGovFrame)를 기반으로 모든 행정업무시스템이 구축되고 여러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과도 연계돼 시스템 통합도 달성한다는 계획.

현대정보기술 최중호 전략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베트남 금융 분야에서 쌓아온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전자정부 사업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국세, 관세, 토지관리 등 전자정부 분야와 국가 보건의료 및 병원의 의료 정보화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베트남 제1의 SI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 IT서비스 기업, '명품' 전자정부 기술력 앞세워 해외로


대우정보시스템도 국내 세무정보화 기술을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물꼬를 텄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해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몽골 국세청의 국세시스템 선진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은행으로 부터 500만달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몽골 정부의 투명하고 신속한 국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였다.

당시 입찰 과정에서 대우정보시스템은 미국 세정관리 솔루션 전문회사와 경합했는데, 그동안 공공 사업 등에서 쌓아온 SI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기업을 누르고 당당히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가세정관리시스템 '블루스트림(BlueStream) TAMS'와 지방세 및 세외수입 정보화 시스템 사업 등의 국내 세무정보화 시스템 개발 경험들이 몽골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한 밑거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동양그룹 유통서비스 기업인 미러스와 합병해 동양네트웍스로 새출발한 동양시스템즈도 올해 들어 전자정부 수출에서 성과를 냈다.

올해 초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하며 수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동양네트웍스는 올해 들어 방글라데시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동양네트웍스가 수주한 사업은 방글라데시 교육부가 발주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훈련원 건립 사업 컨설팅 프로젝트로, 동양시스템즈는 건립 사업을 위한 컨설팅과 감리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제협력단(KOICA)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운영되는데, 향후 방글라데시 128개 지역에 직업훈련원 건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방글라데시 교육통계시스템 구축 사업의 밑바탕이 된다.


 


 

코오롱베니트의 경우에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구축 및 운영 등의 노하우를 앞세워 필리핀 증권시장에 최첨단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5월 가동한 필리핀 시장감시시스템은 코오롱베니트가 개발한 불공정매매적출모형이 적용돼, 고도로 지능화된 이상 매매 행위를 실시간으로 적발, 증권시장의 질서 교란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호가 및 체결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 형태로 분석할 수 있도록 구현된 통합비주얼분석모듈(IVAS)은 시장 감시 분석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 모듈은 번들(Bundle)계좌의 매매 상황도 쉽게 분석할 수 있어, 위탁고객을 위한 번들 계좌의 거래가 차명거래 등의 불공정 거래로 악용되는 사례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코오롱베니트 측은 2000년부터 국내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까지도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권 영역에서 리스크 관리, 자산운용, 신용평가 등 다양한 IT서비스 사업을 추진해온 노하우 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보고서 제출을 위한 재무보고언어(XBRL), 공시자동화(xRManager) 등의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IT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면서 "필리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 시장감시시스템의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캄보디아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동국제강 그룹 계열 DK유엔씨도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캄보디아 거래소(CSX)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DK유엔씨 관계자는 "캄보디아 사업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베트남, 라오스 등의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DK유엔씨는 금융권 리눅스 마이그레이션 분야에서 IT한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S&C, 최근 2년간 300억원 규모 해외 실적 달성

전 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화S&C가 눈에 띈다. 한화S&C는 최근 리비아 신공항 건축 사업에 IT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가 하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IT서비스 수출로 2010년 이후 약 300억원 가량의 해외실적을 기록했다.

리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550억원 규모의 뱅가지와 미수라타 신공항 청사 건축 프로젝트에서 한화S&C는 한화무역과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건설과 IT, 보안 분야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S&C는 지난 해 완료한 베트남 마약통제 행정역량강화 사업을 대표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rn꼽는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원조사업(ODA)의 일환으로 베트남 국가 마약통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대한민국 대검찰청 마약통제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젝트였다. 한화S&C는 사업의 핵심이 되는 통합마약류 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메일 시스템, 홈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기존의 ODA 사업과 달리 현지화 전략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의 우수 시스템 통합 업체인 CMC소프트웨어와 협업을 진행한 것. 이를 통해 단순히 한국 시스템을 언어만 바꿔 전수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 기관의 여건에 적합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바꿔 구축했다.

한화S&C 측은 "베트남 전국 63개성과 유관기관, 공안부를 연계하는 통계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 정확한 통계 산출과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베트남 마약통제분야 IT기법이 향상됐으며, 마약류 범죄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 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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